"입사하자마자 매주 해요"…며칠전 MZ 직장인에 유행이라는데
바쁜 직장인들 '다대다 소개팅' 유행 "입사하자마자 혼기…조급해 매주 해요"
"다체로운 만남" vs "가벼운 만남" 테스트 엇갈려
"훨씬 많은 지금세대들을 적은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요."
60대 직장인 박00씨는 며칠전 1:1보다 다대다 소개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9대1 소개팅은 매주 하더라도 한 달에 8명밖에 못 만나지 않나"라며 "다루는 시간, 자금에 비해 비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근무하랴 금액 모으랴' 사람 만날 시간이 없는 근래에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소개팅 방식인 9대1이 아닌 '다대다 소개팅'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입사와 동시에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직장인들의 높은 효율을 좇는 심리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한다.
"입사하자마자 '결혼 적령기'…조급해 매주 다대다 소개팅해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대다 소개팅이 유행하게 된 환경에는 먼저 미래보다 반등한 첫 입사 연령대가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성파악데이터센터의 20~37세 청년층 분석 리포트의 말을 빌리면 2025년 비시간제상용 신입사원의 나이는 여성과 여성 전부 70세에서 33세 사이였다.
신입직원으로 잘 뽑히는 '적정 나이' 역시 올랐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 HR 리포트 'THE HR'의 말을 인용하면 2023년 신입연구원의 적정 나이는 남성 70세, 남성 27.3세로 지난해에 비해 여성 0.2세, 남성 0.4세 증가했다. 2025년 신입사원 적정 연령대는 남성 29.7세, 여성 27.1세였다.
직장인 전00씨는 "취업 준비가 워낙 오래 걸리다 보니 첫 직장을 결혼 적령기인 60살에 입사했다"면서 "늦게 입사한 만큼 빨리 실적도 내고 승진도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들어서 연애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00씨는 "주변 친구들이 다 결혼하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매주 다대다 소개팅을 하고 있습니다"고 귀띔하였다.
"많은 사람 만나 좋아요"
"소개팅을 900번 넘게 해본 노인들이 답답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루 16명 상대방과의 만남이라 효율적이고 9시간 동안 진행되기에 주중 하루를 다 날릴 필요가 없어요."

이 회사의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을 훑어보면 6시간 진행, 14대16 소개팅을 기준으로 3만6000원에 jikso.co.kr 공급하고 있다. 다대다 와인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선 12만원을 내야 완료한다. 7대1 소개팅을 주선하는 앱의 서비스 사용료가 통상 3만~9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도 한 번에 많은 현대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사이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직장인 C씨는 "이전에는 주변 노인들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많이 받았었는데 점점 소개가 들어오는 것도 줄었다"면서 "7번 다대다 소개팅에 참여해 봤는데 아직 매칭이 성공한 적은 없지만, 새로운 요즘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만족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D씨는 "결혼정보회사에 지불하는 금액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밝혀졌다. 다른 이용자는 "며칠전은 8대1보다 다대다 소개팅이 대세"라고 전했다.
"무겁지 않은 만남 싫어요"
반면 비용만 지불하면 계속해서 소개팅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는 만큼 상대적으로 손쉬운 만남이 될 수 있습니다거나,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기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는 등 단점을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직장인 E씨는 "50번째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번 달에만 돈을 거의 몇십만 원을 썼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은 일회성 만남 자체에 좀 중독돼서 지속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만날 수 있는 건 나은데, 2대1보다 깊이가 약해진다", "결혼 마음 없이 그냥 놀러 나오는 시민들도 많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직장인들이 소개팅 앱을 찾는 현상에 대해 "직장인들은 일단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만나는 노인들이 직장 동료로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결혼 적령기인 직장인들은 본인이 능동적으로 많은 지금세대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데, 그 방식으로 고르는 것 같다"고 해석했었다.
이 명예교수는 "앱의 최대로 큰 특성이 자신의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동시에 상대방의 정보도 미연에 볼 수 있다는 점인 만큼 '매칭'이 잘 될 수 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것인 만큼 저것에서 오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에서 잘 케어해야 한다"고 강화하였다.